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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설교

[조직신학 설교29 기독론] 예수님의 신성(神性) (요한복음 14:8~11)

by 조직신학 교리설교 2023. 2. 10.



예수님의 신성(神性)

요한복음 14 8~11

 

 

서론

 

어느 시대에나 그리스도교의 진리를 파괴하려는 사탄의 시도는 있어 왔습니다사탄은 하나님의 구원계획교회를 무너뜨리기 위해 양면 전략을 구사합니다교회 밖에서의 공격과 교회 안에서의 내분입니다외부에서는 대적자들을 일으켜 박해하고안에서는 이단을 일으켜 자멸하게 조종합니다사탄은 양면전술을 사용해 본 결과 분명한 결론을 얻었습니다핍박은 교회 부흥과 복음 전파를 도울 뿐무력으로는 교회를 결코 넘어뜨릴 수 없다는 것,

 

이와 반면에 이단을 이용한 내부의 혼란은 상당한 효과를 가져왔습니다핍박에 대항하여 똘똘 뭉쳤던 교회는 이단으로 흩어졌고순결한 신앙을 잃어버리고세속화되거나세상을 등집니다그래서 복음은 혼탁되고교회는 복음의 능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초기 이단들의 미혹은 대부분 예수에 관한 것입니다예수는 기독교의 핵()이기에 이 핵을 파괴하면 자동적으로 무너집니다이를 잘 아는 사탄은 예수의 실체를 부인하거나변질시키는 일 예수님의 ‘신성 ‘인성을 교묘히 부인하고 왜곡하는 일을 조장(助長)했습니다


사탄의 공격에 맞서 교회도 존립을 건 싸움을 계속해 왔습니다
인성을 부인하는 이단보다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이 더 어려웠습니다. 33년 동안 사셨던 인간 예수를 설명하기는 쉬웠어도예수가 하나님 자신이었다는 사실을 밝히기는 쉬운 일이 아니었던 것입니다그럼에도 교회는 2천년 동안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다라는 사실을 한 번도 포기하지 않고이단의 공격에 맞서 담대히 그리스도의 신성교리를 지켜냈습니다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입니다.

 

현대신학사조에 예수님을 훌륭한 봉사자 모델로종교 창시자나 예언자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이런 관점은 예수님을 모욕하는 일이며거듭난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예수님의 신성을 인정하지 않으면 신앙적 열심에도 불구하고 구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선재(先在)

 

예수 그리스도는 성자하나님께서 육신을 입어 사람이 되신 분성육신하신 분입니다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시기 전하늘나라에 계셨던 사실을 먼저  있을 라 선재(先在)라고 합니다선재교리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유대인들도 이해를 못했습니다

 

이스라엘사람들에게 조상 아브라함은 전설적인 존재입니다. 아브라함을 두고 예수님께서 

 

너희 조상 아브라함은 나의 때 볼 것을 즐거워하다가 보고 기뻐하였느니라하셨습니다. 

 

그러자 유대인들은오십도 안 되었는데 2천년 전에 살았던 아브라함이 나기 전부터 내가 있느니라 (8:53~58) 하시자 화를 냈습니다

 

유대교의 중심은 여호와 절대적 신앙입니다그들 조상은 오랜 세월 가나안에서 우상숭배를 했고 그 결과하나님의 심판으로 망했습니다북이스라엘은 앗수르남유다는 바벨론에게 망해서 70년을 종살이했습니다다행히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입어 남유다는 70년 만에 환국했습니다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 “다시는 우상을 숭배하지 않으리라!”는 결연한 신앙적 의지가 세워졌습니다. 이로써 우상숭배는 완전히 극복했고 십계명 1~4계명을 기본으로 하는 여호와 유일신 신앙으로 무장했습니다그래서 우상숭배만큼은 호리도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유대인에게 예수가 “나는 아브라함보다 앞서 있다!” “내가 하나님과 같다!”는 선포는 신성모독입니다삼위일체 하나님을 이해하지 못하니 당연히 헛소리로 보입니다예수님이 만물보다 먼저 있었다는 선재교리또한 신성을 믿지 못했기에 도무지 용납되지 않았습니다이게 빌미가 되어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배척했고십자가에 못 박는 일까지 감행했습니다.

 

신성(神性)을 지니신 예수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자 참 사람입니다절반은 하나님절반은 사람반신반인(半神半人)... 무슨 인어공주 아류가 아닙니다. 100% 완벽한 하나님, 100% 완벽한 사람이십니다어느 한쪽으로도 완벽하십니다예수 그리스도 안에는 '참 하나님'이라는 신성(神性) '참 사람'이라는 인성(人性)이렇게 양성이 연합되어 있습니다여기에 기독교의 신비가 있습니다. 양성연합을 가진 이런 존재는 역사에 없었습니다.

 

예수님의 생애를 보면 신성의 성품과 행동이 분명하게 나타납니다신론(神論)을 다룰 때 살펴보았던 하나님의 비공유적 속성(인간에게는 없는 하나님만이 갖고 계시는 성질)입니다예수님에게 비공유적인 하나님의 속성이 있다는 것은 신성을 지닌 하나님이었음을 보여줍니다.

 

1) 예수님의 '기원'에서 신성이 보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나를 보내신 이가 나와 함께 하시도다”(8:29) 하셨습니다하나님도 예수님에 대해 세 차례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하셨습니다

세례 받을 때(3:17), 변화산에서(17:5), 수난기간(12:28)에 인정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에서 출생함으로 존재된 것이 아니라 하늘에서 오신 분입니다. 하늘에서 오셨으면 하나님이거나 천사입니다. 천사는 예수님의 시중을 들었을 뿐입니다(4:11, 22:43).

 

2) 예수님의 '말씀'에서 신성이 보입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마치시매 무리들이 그의 가르치심에 놀라니 이는 그 가르치시는 것이 권위 있는 자와 같고 그들의 서기관들과 같지 아니함일러라”(7:28,29) 

 

세례 받으시고 고향으로 돌아가 말씀 전하자 사람들이 놀랍니다. “그들이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의 이 지혜와 이런 능력이 어디서 났느냐”(13:54),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예수님은 자신의 교훈은 하나님에게서 들은 것이라 하셨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대하여 말하고 판단할 것이 많으나 나를 보내신 이가 참되시매 내가 그에게 들은 그것을 세상에 말하노라”(8:26). 

 

그냥 사람이라면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요.

 

3) 예수님의 '행위'에서 신성이 보입니다

 

예수님은 기적과 이적을 수없이 행하셨습니다바다의 풍랑을 잔잔케 하시며그 위를 걸으시며죽은 자를 살리시고각색 병자를 고치셨습니다자연의 원리와 질서를 초월하는 일을 하신 것을 보면 그는 하나님이십니다하나님이 아니라면 어찌 이런 이적을 보일 수 있습니까

 

그래서 예수님을 신성모독으로 몰아가는 유대교권자들을 향해서 

 

내가 행하거든 나를 믿지 아니할지라도 그 일은 믿으라 그러면 너희가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시고 내가 아버지 안에 있음을 깨달아 알리라”(10:38) 하셨습니다.

 

4) 예수님의 '전지성'에서 신성이 보입니다

 

예수가 단순히 사람이기만 했다면 사람의 마음을 제대로 감찰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그렇지만 예수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사람의 마음을 알아보았고숨겨진 죄악들을 들추어내셨습니다.

 

예수께서 그 생각을 아시고”(9:4). 

 

예수님은 마음에서 수군거리는 것을 지적해 냄으로(6:61) 놀라게 하셨습니다하나님이 아니고서야 천길 물속보다도 더 깊은 사람의 마음을 이처럼 정확히 꿰뚫어 볼 수 있을까요.

 

5) 예수님의 '자'에서 신성이 보입니다

 

빌립이 하나님을 보여 달라그러자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내가 아버지 안에 거하고 아버지는 내 안에 계신 것을 네가 믿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희에게 이르는 말은 스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시는 것이라”(14:9,10)

 

6) 어떤 증거보다 더 확실한 것은 '성부 하나님의 인정'이십니다

 

성부는 예수 그리스도를 향하여 “하나님이여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아들에 관하여는 하나님이여 주의 보좌는 영영하며 주의 나라의 규는 공평한 규이니이다”(1:8).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는 육체로 나타나신 하나님이시요, 드러난 하나님의 ‘형상이십니다. 구원의 신앙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으로 믿음에서 출발합니다하나님으로 믿지 못하는 신앙은 종교일 뿐입니다.

 

신성을 부인한 이단

 

교회 역사상 신성교리를 부인한 1호 이단은 아리우스파입니다주창자 아리우스(Arius, 250336년경)는 알렉산드리아 장로로, 317년경에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했습니다예수는 인간일 뿐 신은 아니다2:7, 1:15을 들어 “아버지인 하나님이 아들을 낳았다고 하니 처음부터 아들이 있지 않았으며 처음에 없다가 있도록 창조함을 받았으니그는 최초의 피조물임에 틀림없다고 주장함으로 선재 교리를 인정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물론 성경은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라 합니다

 

시편 2:7, “오늘날 내가 너를 낳았다”, 

 

얼핏 보면 마리아의 몸을 빌어 예수를 낳은 것처럼 보입니다그전에는 존재하지 않다가 비로소 예수라는 생명(존재)이 생겼다는 것입니다이런 논리로 예수님의 선재설을 부정합니다.

 

시편 2:7동정녀의 탄생을 가리키거나(1:6 참조). 그리스도의 부활을 예언합니다(칼빈). 성경을 제대로 읽어야지 문자만을 떼어내어 교리에 써먹는 것은 이단의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결국 아리우스의 주장은 325년에 열린 제1회 니케야회의에서 이단으로 정죄됩니다그러나 사단의 끈질긴 활동은 지금도 계속되어 신성을 부인하는 이단들로 이어집니다(여호와의 증인안식교천부교 등). 이단들은 왜 그리스도의 선재교리신성교리를 파괴하려 끈질기게 시도할까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실패로 돌아가도록 하려는 것입니다예수님의 신성 교리를 사람들이 믿지 못하도록 별의별 짓을 다 동원합니다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구원받기에 그것을 믿지 못하도록 미혹하는 있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요한복음을 기록한 목적으로 이렇게 말합니다.

 

예수께서 제자들 앞에서 이 책에 기록되지 아니한 다른 표적도 많이 행하셨으나 오직 이것을 기록함은 너희로 예수께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려 함이요 또 너희로 믿고 그 이름을 힘입어 생명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20:30,31)

 

결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과 가이사랴 빌립보 언덕에 오르신 후에, “사람들은 나를 누구라 하느냐?” 묻습니다세례 요한엘리야예레미야 선지자 중의 하나 모세 당시 사람들이 이해하는 예수입니다어느 하나도 예수님을 설명하고 있지 않습니다모두 인간 예수만을 말할 뿐입니다베드로가 “주는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으로 인정했습니다.

 

 이 고백 씨앗이 십자가에 처형했던 백부장이 “이는 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27:54), 부활을 목격한 회의주의자 도마의 입에서 “당신은 나의 주 나의 하나님입니다!” 로 이어집니다이게 완벽한 고백입니다.

 

C.S.루이스는 “예수님 앞에서 하나님으로 고백하고 무릎을 꿇던지 아니면 사기꾼, 미치광이, 거짓말쟁이라고 침을 뱉고 돌아서든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을 뿐이다.”라고 말합니다하나님으로 믿지 않으면서 성자로 믿는 중간노선을 택할 소지가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삼위일체 하나님으로 받아들여야 대속의 은혜와 구원은 물론,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28:20) 하신, 성자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의 약속 안에 우리가 있게 됩니다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게 됩니다이게 진짜 기독교신앙이요 진짜 기독교 신자입니다이런 진짜 믿음으로 살아가시기를 기원합니다!